[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안세영이 18일 일본 구마모토 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단식 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이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에 1-2로 패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1개월여 만에 격돌했는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6개 대회 연속 우승과 올해 11번째 우승을 노리던 안세영의 도전이 일단 멈췄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듯 3게임에서 안세영이 무너졌다.
라이벌답게 1, 2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누가 실수하느냐의 작은 차이에서 점수가 갈리고 승패가 갈렸다.
1게임 초반 근소하게 뒤지던 안세영이 공격적으로 나서 4점을 연달아 따내 10:9로 역전했지만, 2점을 연달아 내줘 9:11로 재역전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에 서로 실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안세영이 연속 실수하면서 4점을 내주는 바람에 17:20으로 뒤지더니 결국 18:21로 패했다.
2게임도 안세영이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다 5점을 연달아 따내 9:7로 역전에 성공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5:13에서 안세영이 천위페이의 공격에 4점을 연달아 내줘 15:17로 역전당하고 끌려가다 18:20으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이 수비에 집중하며 긴 랠리를 이어가면서 천위페이의 실수가 연달아 나와 22:2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3게임에 나선 안세영의 몸이 둔해진 데다 실수도 많이 나와 초반부터 연속 실점하며 성큼성큼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이 8: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