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류환 기자=1년여 만에 배드민턴 여자단식 빅4로 불리는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올해 초 안세영이 빅4로 합류하면서 여자단식은 이 네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우승을 독식했다. 그중에서도 안세영이 10회 정상에 오르며 독주했다.
그런데 19일 일본 구마모토 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500) 결승에서 천위페이가 랭킹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0-2(12:21, 12:2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안세영은 준결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3위를 차지했고, 타이쯔잉은 8강에서 탈락했다. 야마구치 아카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단식 빅4 중 한 명이라도 출전해 우승을 놓친 건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프랑스오픈(월드투어 750)으로 당시 허빙자오(중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서 모처럼 철옹성 같던 빅4를 깨뜨리며 균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과연 이번 빅4의 균열이 올해 남은 2개 대회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빅4가 다시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