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5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은은 2019년 미국오픈 결승에 오른 데 이어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은의 월드투어 우승 역시 2019년 링수이 중국마스터즈가 마지막이다.
여단 랭킹 19위 김가은이 준결에서 랭킹 24위 오호리 아야(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김가은이 뒤지고 있지만, 3연패를 당하고 올해 인도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김가은이 우위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가은이 두 게임 모두 후반에 연속 득점으로 몰아치며 승리를 따냈다.
1게임 초반부터 김가은이 특유의 강한 공격보다는 침착하게 수비에 치중하면서 근소하게 앞섰다. 다소 공격적으로 나선 오호리 아야의 실수가 많아 김가은이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김가은이 5점을 연달아 따내 19:9로 훌쩍 달아나더니 21:10으로 이겼다.
2게임도 김가은이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해 9:3으로 달아나더니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가은이 후반에 2점을 따내며 격차를 더 벌리다 연속 실점으로 14:11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가은이 7점을 연달아 따내며 순식간에 21:11로 승리를 따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은은 결승에서 랭킹 12위 장베이웬(미국)과 맞붙어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장베이웬은 준결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1게임을 21:17로 이기고, 2게임도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