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2! 배드민턴]① 코로나19와 동행하며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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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년 만에 재개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 배드민턴뉴스 DB

전 세계가 새로운 기대를 안고 출발한 2022년. 그랬던 2022년이 어느덧 마무리돼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꽁꽁 막혔던 2020년과 2021년에 비하면 숨통이 트인 건 사실이다. 특히 실내운동인 배드민턴은 닫혔던 클럽이 열리고, 대회가 개최되는 등 움직임도 활발했다. 과연 2022년 배드민턴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자.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면서 2021년 하반기부터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줄어들자 2020년 3월에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인 지난 4월 18일 해제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바뀌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코로나19의 변이로 인해 코로나 없는 세상은 요원한 상태이기에 타협안을 내놓은 것이다. 여전히 위험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도가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00명 이상 인원 제한도 해제돼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300명 이하로 모여 대회를 할 수 있었지만, 제약이 있다 보니 정말 열성적인 곳 아니면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니 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는 배드민턴으로는 대회 개최의 허락과 같았다. 특히 많은 인원이 주말을 이용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생활체육에는 절대적이었다.

생활체육뿐만이 아니다. 2년 동안 취소됐던 코리아오픈과 코리아마스터즈대회가 개최되면서 오랜만에 관중이 응원하고 함께 호흡하는 대회로 열렸다. 배드민턴에 목말라 있던 동호인과 관중이 없어 응원 없는 고독한 대회를 치러왔던 선수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었다. 마침 시기적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즈음에 두 대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이제 배드민턴대회를 해도 되겠다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후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봇물 터지듯 개최되기 시작해 지난 한 해 동안 600여 개의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000여 개의 대회가 열리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가까이 줄었지만, 3년 만에 재개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전문체육 역시 대회 명칭을 바꿔가며 일정을 조율하는 등 계획된 대회를 모두 소화했다.

2022년은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랜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켠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로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제도 남겼다. 작은 지역 단위 대회부터 국제대회까지 개최했고, 경험을 축적한 만큼 이걸 토대로 2023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하고 추진한다면 배드민턴 가족들이 바라는 일상 회복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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