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이배드민턴칼럼] 희망으로 새 출발 한 2022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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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드민턴뉴스 DB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마무리됐네요. 지난 한 해 뜻하지 않은 선전에 감동하고, 생각지 못한 아쉬움에 한숨지은 건 월드컵뿐만이 아닌데요. 배드민턴 역시 그 어느 해 보다 다이나믹한 한 해였죠. 저와 같이 지난 한 해를 주마등처럼 훑어볼까요?

2022년은 출발이 좋았습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에서 코리아리그를 출범시키며 그동안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배드민턴 경기를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배드민턴대회는 인해전술처럼 여러 코트에 우르르 출전해 후다닥 경기를 치러내는 데 급급했잖아요. 그런데 코리아리그는 코트 하나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면서 배드민턴이 즐기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다는 걸 일깨웠거든요. 2023년에는 1~4월까지로 대회 기간도 늘었는데요. 국내를 대표하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배드민턴 뉴스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신문 '배드민턴 뉴스'가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를 통과한 것도 2022년 배드민턴계에는 뜻깊은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건 시시콜콜한 배드민턴 소식까지 포털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적인 큰 성과 아니면 언론에서 외면했던 게 배드민턴이었는데 배드민턴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3월에는 김학석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는데요. 고 김학석 부회장은 배드민턴이 어렵던 시절인 1970년대 사비를 털어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헌신했기에 배드민턴계의 대부로 불리기까지 했죠. 김학석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한 세대가 저물었다고 봐야겠죠?

4월에는 3년 만에 코리아오픈과 광주코리아마스터즈대회가 개최되면서 그동안 숨죽였던 배드민턴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모처럼 국제대회가 열린 것도 좋았고,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4월부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우후죽순 개최되면서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계절이 돌아오는 것 같았죠.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가 열리던 5월에 12년 만에 세계여자단체전(우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모처럼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네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배드민턴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한 해 700개 가까운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고 하네요. 이에 맞물려 그동안 잠겨있던 학교 체육관이 서서히 개방되면서 배드민턴이 다시 활기를 찾나 싶었는데요. 하지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여전히 학교체육관 개방이 미온적이라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대회 출전팀도 예전에 비해 반토막이고, 배드민턴 동호인도 그동안 많이 빠져나갔다는 걸 확인해줬는데요. 학교체육관 개방이 배드민턴계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월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뤘죠. 또 12월에 열린 마지막 생활체육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 1000팀 이상 출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요. 돌아보니 2022년은 배드민턴계에 뜻깊고 의미 있는 해가 아니었나 싶네요. 2023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배드민턴이 코로나19 이전처럼 활성화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요.

배드민턴 가족 여러분 2023년에도 건강하게 즐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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