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돌아왔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인 캐롤리나 마린이 오랜 재활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4월 25~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2 유럽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6연패를 달성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캐롤리나 마린은 우승 후 SNS에 재활을 함께 한 팀원들과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들고 "그들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내 곁에 있었고,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나의 가족과 나의 팀, 나의 팀 그리고 나의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정말 놀라워, 아무 말도 안돼,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커스티 길모어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셀카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은메달로 야생의 한 주를 마무리했다. 캐롤리나 마린이 돌아온 것은 좋다(하지만 좋지 않다). 축하해 아가씨"라며 캐롤리나 마린 때문에 은메달을 따 좋지 않지만, 그녀가 돌아와 좋다는 글로 여왕의 귀환을 축하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2021년 5월 훈련 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검사받고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아 2020 도쿄 올림픽을 불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수술을 선택했다. 올림픽 2연패를 포기하고 오랜 선수 생활을 선택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지난해 11월 고향인 스페인 후엘바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지만, 복귀는 미뤄졌고, 2022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2019년에도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8개월여 만에 코트에 복귀해 세계랭킹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캐롤리나 마린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여자단식을 세 번이나 석권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