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강민혁-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월드투어 파이널도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복 랭킹 6위 강민혁-서승재 조가 랭킹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으로 꺾었다.
1게임은 그야말로 팽팽했다. 1, 2점 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3점을 연달아 내주며 시작해 야금야금 따라잡더니 2점씩 연속으로 따내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11: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는데 상대의 스매시 공격과 서브 리시브 실수로 4점을 연거푸 내줘 11:13으로 역전당했다. 곧바로 강민혁-서승재 조가 2점씩 따라붙어 15:14로 역전하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17:17에서 이어진 랠리 싸움이 승부처였다. 71번이나 이어진 긴 랠리 싸움이 벌어졌는데, 중간에 서승재의 라켓 줄이 끊어져 교체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강민혁-서승재 조가 승리를 따내 18:17로 앞서더니 이후 3점을 연달아 따내 21:17로 이겼다.
2게임은 더 극적이었다. 2게임은 서로 연속 득점과 실점을 주고받아 흐름이 빠르게 바뀌었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뒤지다 6점을 연달아 따내 10:6으로 달아났다.
2점 차까지 쫓기다 달아나기를 반복하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7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16:20으로 단숨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민혁-서승재 조가 6점을 연거푸 몰아치면서 22:2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처음으로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2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1위 강민혁-서승재(한국)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
3위 파자르 알피안-모하매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3위 류위천-오우슈안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