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유연성(당진시청) 조가 연맹회장기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정-유연성 조는 3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2 연맹회장기 전국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김덕영-강지욱(충주시청) 조를 2-0으로 꺾었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노장들이 결승에 올라 치열한 전위 싸움은 물론 호쾌한 후위 공격까지 선보였다. 노련한 선수들답게 강한 공격보다는 상대의 빈 곳을 찌르는 여유가 돋보였다.
수비에서 안정을 보인 김기정-유연성 조가 승리를 거뒀다. 김기정은 국제대회인 코리아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국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초반부터 전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기정-유연성 조가 9:7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9:11로 역전당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2점에서 동점을 만들더니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17:16에서 김기정-유연성 조가 2점을 연달아 따내며 19:16으로 격차를 벌렸고, 상대의 범실을 틈타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유연성이 전위에서 잘라 먹으면서 김기정-유연성 조가 21: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17점 동점에서 김기정-유연성 조가 2점을 따내 19:17로 달아났다. 김기정의 스매시가 성공했고, 유연성의 스매시에 대한 상대의 리시브가 아웃되면서 김기정-유연성 조가 21:17로 2세트도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1위 김기정-유연성(당진시청)
2위 김덕영-강지욱(충주시청)
3위 김대은-안진하(광명시청)
3위 한토성-강성우(충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