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중학교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하안중 이종민과 어머니 천수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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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안중학교를 2021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단체전 우승으로 이끈 이종민 선수와 어머니 천수경 씨

하안중학교가 올해 중학부 마지막 대회인 2021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 여름철종별&소년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하안중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이종민(3학년)은 "3학년 마지막 대회라 우승하고 싶었다. 열심히 뛴 보람이 있어서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종민은 수원원일중과의 결승에서 3경기 복식에 출전해 승리를 따내면서 하안중의 우승을 확정한 장본인이다.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고 있었다. 이종민은 이번 대회에 6번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16강과 8강에서는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승리를 거두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16강에서 의정부시스포츠클럽과 5경기 단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이종민이 복식에서 승리를 따내고,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승리하며 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송성진 하안중 코치는 "다른 학교는 3학년들이 많이 안 나와서 어느 정도 우승을 예상했다. 의정부시스포츠클럽과 생각지 않게 마지막 단식까지 가는 바람에 좀 힘들었는데 다행히 종민이가 잘 마무리 해줘서 무난히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하안중학교 이종민 선수

이종민은 이번 대회 거의 모든 경기의 대진표에서 단식과 복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송성진 코치가 굳게 믿는 선수다. 이종민은 100% 승리로 이 믿음에 보답했다. 중학교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광명북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종민은 "늘 대회장에 쫓아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먹을 것도 준비해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이종민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 천수경 씨는 그동안 아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친 지도자와 학교 관계자 그리고 함께 운동한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빠지는 아들을 운동선수로 키우며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었을 법도 하건만 천수경 씨는 주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수경 씨는 "종민이가 어려운 경험을 했지만, 함께 해준 사람들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가 열심히 했고, 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런 종민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부상 없이 열심히 훈련해주면 좋겠다. 교우관계도 좀 더 신경 쓰면 좋겠고 끝까지 인성이 바른 친구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종민과 어머니 천수경 씨는 "많이 응원해주고, 지켜봐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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