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의 탄생, 하안중학교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주역 이종민
샛별의 탄생, 하안중학교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주역 이종민
  • 한희정 기자
  • 승인 2020.09.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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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훈련중인 이종민(하안중학교), 배드민턴 뉴스 DB

코로나 19 때문에 올해 우여곡절 끝에 7월부터 국내 대회가 시작됐는데 남자 중학부에 샛별처럼 반짝이는 선수가 나타나 팀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해 2개 대회에서 22전 21승 1패 승률 95.2%를 자랑하는 이 선수 덕에 하안중학교가 7월에 열린 봄철종별리그전을 석권하더니, 8월에 열린 중·고연맹회장기까지 거머쥐었다.

이 선수가 바로 이종민이다. 이 선수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게 이제 2학년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3학년 형들하고 맞붙어서도 당당히 승리를 따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종민이 진가를 발휘한 건 팀이 3-2로 승리를 거둘 때 모두 마지막 5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안중학교가 봄철종별리그전에서 두 번 3-2 승리를 거뒀다. 8강 아현중학교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둘 때, 그리고 결승에서 군산금강중학교를 3-2로 꺾을 때도 마지막 5경기 단식의 주인공은 이종민이었다.

이종민은 봄철종별리그전에서 단식이면 단식, 복식이면 복식 모두 승리를 거뒀다. 11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특히 3-2 승리를 거둘 때면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이기며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2020년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하안중학교는 8월에 열린 중·고연맹회장기에서 32강부터 결승까지 무려 5경기 모두를 3-2로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승부를 매 경기 펼친 셈이다.

그런데도 2학년인 이종민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팀의 중심을 잡았다. 5경기 모두 단식과 복식에 출전했는데 마지막 5경기 단식 모두 이종민이 책임졌다. 한마디로 이종민의 손에 의해 팀이 한계단 한계단 위로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이종민(하안중학교),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이종민(하안중학교), 배드민턴 뉴스 DB

이에 대해 송성진 하안중학교 코치는 "믿음이다. 종민이가 학교에서 할 때보다 시합 때 더 잘한다. 이기려는 욕심도 많고 그래서 마지막 5단식에 넣으면 이길 것 같았다"며 이종민 선수를 매 경기 마지막 5단식에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2학년임에도 믿을 준 선수 이종민은 16강 복식에서 유일하게 패했다. 하지만 5경기 단식에서 패배를 만회했다. 8강에서는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 이종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단식과 복식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종민은 중·고연맹회장기에서 10전 9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2학년인 이종민이 모든 경기를 단식과 복식에서 뛰고도 단 1패만 기록함으로써 하안중학교를 봄철종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려놓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라켓을 잡은 이종민은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 중·고연맹회장기 1학년 남자복식 준우승, 2018 원천요넥스코리아주니어오픈 13세 이하 남자복식 우승, 2018 여름철종별 남자복식 우승 등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종민은 닮고 싶은 선수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모모타 켄토(일본)를 꼽았다.

이종민은 "모모타 켄토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훈련 열심히 하고 그러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을 키우고 전위 플레이를 보강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게 1차 목표"라며 2개 대회의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송성진 코치는 "종민이가 단식과 복식 모두 잘한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복식을 더 잘하고 앞으로 더 잘할 거 같은데 본인은 단식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타고난 능력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강하다. 수비가 좋고 자기 플레이만 고집하기보다 상대에 따라서 영리하게 플레이를 잘한다"며 이종민 선수의 장점은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를 넘어 세계랭킹 1위까지 목표를 정조준한 당찬 소년 이종민. 그의 말처럼 꾸준한 훈련을 통해 반짝하는 혜성이 아니라 오래도록 빛을 발하는 샛별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밝혀주길 기대한다.

<주요 성적>

- 2020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단체1위
-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중고 남자중학부 단체1위
- 2019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복식(1학년)2위
- 2018 밀양 원천요넥스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U-13)1위
- 2018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단식3위(6학년)
- 2018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단체1위
- 제61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단체1위
- 제61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복식1위
-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단체1위
-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초대일) 남자초등부 단체1위
-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초대일) 남자초등부 최우수선수
- 2017 전국가을철초등학교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단체1위

사진 이종민(하안중학교), 배드민턴 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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