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여자딘식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밝게 했다.
안세영은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Arena Porte de la Chapelle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은 결승에서 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9승 12패로 열세였지만, 최근 3연승의 흐름을 이어 승리를 거뒀다.
야마구치 아카네 역시 지난해 9월 홍콩오픈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세영도 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에서 기권했었는데 그동안 재활을 거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린 Arena Porte de la Chapelle는 오는 7월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이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시설과 운영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열린 프레올림픽 성격을 띄고 있는데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1위 안세영과 2위 천위페이(중국),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4강에 오르면서 여자단식 4대 천왕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는 지난해 9월 중국오픈 결승 이후 6개월 만에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1게임은 안세영이 3, 4점을 연달아 따내며 근소하게 앞서다 야마구치 아카네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6점을 연속으로 내줘 12:15로 역전당했다. 안세영이 16점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3점을 연속으로 내줘 밀리더니 18:21로 패했다.
2게임은 안세영의 연속 득점이 빛을 발했다.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다 안세영이 5점을 연달아 따내 14:8로 달아났다. 하지만 야마구치 아카네가 5점을 연거푸 따내 1점 차로 추격했다. 안세영이 날카롭게 좌우로 흔들면서 연속으로 7점을 따내 2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3게임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5점을 먼저 따내고 시작하더니, 곧바로 4점을 추가해 10:2로 달아났다.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온 야마구치 아카네이기에 지쳐 보였다. 15:6으로 달아난 안세영이 3점을 연속으로 내줬지만, 4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0으로 마무리했다.
1위 안세영(한국)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3위 천위페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