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류환 기자=여자복식 우승을 노리는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코리아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10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여자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일본오픈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월드투어 우승을 노리는 여복 랭킹 13위 김혜정-정나은 조가 8강에서 랭킹 40위 프란체스카 코베트-앨리슨 리(미국) 조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게임은 그야말로 일방적이었다. 수비가 좋은 김혜정-정나은 조가 상대의 실수와 강한 공격으로 몰아붙이며 6점을 연달아 따내 치고 나오더니, 곧바로 1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아 21:6으로 이겼다.
2게임 초반은 김혜정-정나은 조의 실수가 나오면서 팽팽했다. 하지만 김혜정-정나은 조의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대의 실수가 많아져 연속 2점에 이어 4점을 추가해 13:7로 달아났다.
상대가 14:9까지 따라붙자 김혜정-정나은 조가 다시 5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2로 마무리했다.
한편, 여복 랭킹 311위 김유정-이연우(삼성생명) 조는 랭킹 45위 호바라 사야카-수이주 유이(일본) 조에 1-2로 아쉽게 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여복답게 긴 랠리 싸움을 펼쳤는데 김유정-이연우 조가 1게임을 14:21로 내주고, 2게임은 21:16으로 이겼다. 3게임 막판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김유정-이연우 조가 마지막에 4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20:22로 역전패했다.
또 1, 2라운드 모두 상대의 기권으로 8강까지 오른 여복 랭킹 216위 김소정-김아영(시흥시청) 조는 랭킹 32위 히로카미 루이-카토 유나(일본) 조에 0-2(11:21, 17:21)로 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