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2022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남자단식이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전혁진(요넥스)과 정민선(국군체육부대)이 9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남자단식 16강에서 각각 패하며 한국 남자단식이 전멸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식은 예상밖의 기량을 선보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톱 랭커를 꺾으며 동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랭킹 10위 안의 선수들을 꺾으며 아시안게임 이후의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3주 동안 열린 동남아시아 투어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상위 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은 코리아마스터즈 16강에서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남단 랭킹 53위 전혁진은 16강에서 랭킹 79위 송 주 벤(말레이시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3전 전승을 거뒀던 전혁진이 안방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전혁진이 1게임을 7:21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14:21로 내주고, 3게임도 17:21로 패했다.
남단 랭킹 463위 정민선은 랭킹 21위 린 천 이(대만)에 0-2로 패해 8강 진입에 실패했다. 정민선이 1게임을 12:21로 내주고, 2게임도 16:2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