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인도네시아챌린지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심유진은 22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 국제배드민턴챌린지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가람(정관장)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1번 시드이자 랭킹 36위 심유진이 랭킹 127위 김가람에 북마리아나오픈 준결에서 패한 전적이 있는데 승리를 거두면서 설욕했다.
이로써 심유진은 2018 노르웨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1게임은 심유진이 초반부터 후위로 깊게 올리며 김가람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면서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섰지만, 실수가 나오면서 8:7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심유진이 3점을 연달아 따내 11:7로 전반을 마치고는 후반에는 15:10까지 달아났다. 심유진이나 김가람 모두 강한 공격보다 후위로 밀거나 네트 앞에 살짝 떨어뜨리며 서로를 흔드는 전략으로 맞섰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 심유진이 내내 리드했고 결국 21:16으로 1게임을 이겼다.
2게임은 심유진이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김가람의 실수가 나와 7:1까지 달아났다. 한번 벌어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에 18:8까지 달아나며 심유진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심유진이 2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