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초청해 간담회 진행… 민단 노고 감사 표시
한국인에 대한 차별 존재 근절 위한 정부 역할 당부

윤 대통령,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 "새로운 한일관계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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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더페어] 이용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민단은 재일동포의 권익보호와 법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대표적 재일동포단체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지향적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재일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민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여건이 단장과 우리 동포분들을 만났는데 오늘 서울에서 다시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민단이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그동안 정부가 민단의 일본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제대로 도움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이제 정상화되었고, 과거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서 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튼튼하게 하기로 했다며,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제3국 개발협력에 서로 협력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국제사회에서 발휘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또한, 기시다 총리와는 지난 3월 이후 여섯 차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일이 협력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한일관계가 진전되면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한국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단원은 "재일동포가 3, 4세대를 지나 5세대까지 탄생하고 있어 재일동포사회가 우리말은 물론 한일 양국의 풍습과 법률, 행정의 차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교육과 문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또다른 단원은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조선인, 한국인에 대한 헤이트스피치(혐오 발언)와 인종 차별 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근절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재일동포사회의 어려움을 잘 살피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민단이 역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오늘 간담회에는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단원들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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