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무브트레이닝] 허리둘레 측정(waist conference measu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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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측정(waist conference measurement)

[더페어] 김용필 기자/이규민 트레이너=오늘 살펴볼 검사는 허리둘레 측정이다. 허리둘레는 배드민턴 경기력과 밀접한 연관성은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 및 만성 염증 지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배드민턴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하려면 허리둘레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비만의 2가지 형태로는 남성형 비만과 여성형 비만이 있다. 남성형 비만은 지방이 주로 복부에 밀집되어 있으며, 여성형 비만은 지방이 주로 하체에 밀집되어 있다. 이 둘 중에서는 남성형 비만이 고혈압,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및 조기 사망과 관련이 더 높다. 특히 복부에 밀집되어 있는 지방은 내장지방과 연관성이 많으며,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 및 만성 염증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내장지방을 정확히 검사하는 방법은 MRI 혹은 CT가 있지만, 고가의 검사법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줄자로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은 간단하고 경제적이면서도 내장 지방량을 효과적으로 유추해 낼 수 있다. 

허리둘레 측정은 다양한 기관마다 측정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현장에서 스스로 측정하기에는 배꼽 위치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으니 참고하여 자신의 허리둘레를 측정해 보자.

<주의 사항>

1. 유연하지만 탄력이 없는 줄자 사용한다. 

2. 줄자가 피부를 압박하지 않지만, 피부 표면에 붙어야 한다.

3. 호흡을 편하게 내뱉으며, 복부에 모든 힘을 풀어준 후 측정한다. 

4. 2회 측정을 하고, 오차가 5mm 이내라면 이 둘의 평균치를 사용한다.

5. 오차가 5mm 이상이라면 재측정한다. 

사진 허리둘레 측정
사진 허리둘레 측정

한국인의 경우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라면, 복부 비만에 해당한다. 필자가 현재 연구실에서 성인 남성들 30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데,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의 과체중 성인 남성들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가 넘는 기록을 보였다. 엄밀히 말하면 과체중은 비만 전 단계이지 아직 비만은 아니다. 하지만 허리둘레만 놓고 봤을 때는 복부 비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방심하지 말고 허리둘레를 측정해 보자. 

복부 비만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에 체내 만성 염증 지표가 올라가기 때문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아킬레스건염, 슬개건염, 회전근개염, 이두건염 같은 힘줄의 염증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꼭 자신의 복부 비만을 관리하여 슬림한 복부로 배드민턴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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