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무브트레이닝] 배드민턴 체력 테스트(3): 발 바꿔 뛰기 검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드민턴 체력 테스트(3): 발 바꿔 뛰기 검사

지난 시간 배드민턴 민첩성 검사로 헥사곤 민첩성 검사(hexagon agility test)를 소개했다. 헥사곤 민첩성 검사는 국내외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 검사법이지만 세팅하는데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발 바꿔 뛰기 검사는 더욱 간단한 방법으로 민첩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 22명, 여자 국가대표 24명을 대상으로 한 성봉주, 이지영, 이동수(2014)의 연구에 사용되었다.

<검사 방법>

1. 체육관 바닥에 라인 테이프를 이용해 길이 30cm의 정사각형을 표시한다.

2. 두 발을 정사각형 안에 넣고 준비를 한 후, 구령에 맞춰 60초간 측정을 시작한다. 

3. 위 그림처럼 좌우로 발을 벌려 점프하고(1번 위치) 정사각형 안으로 들어온 후, 다시 왼발을 앞으로, 오른발을 뒤로하여 점프하고(2번 위치) 정사각형 안으로 들어온 후, 마지막으로 오른발을 앞으로, 왼발을 뒤로하여 점프하고(3번 위치) 정사각형 안으로 들어오면 1회로 기록한다.

4. 60초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수행하여 총 몇 회를 반복할 수 있는지 기록하여 민첩성을 측정한다. 만약 동작을 수행하면서 선을 밟는다면 횟수로 인정하지 않는다. 

<측정 모습>

사진 광주은행 박병훈 선수의 실제 측정 모습

사진 속 기구의 이름은 agility cube ladder라는 외국 제품의 민첩성 훈련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45cm의 정사각형이다. 하지만 꼭 이런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라인 테이프를 이용해 손쉽게 체육관 바닥에 30cm의 정사각형을 그려 사용할 수 있다. 

성봉주, 이지영, 이동수(2014)의 연구에 의하면 30cm 정사각형 60초 측정 기준 남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평균 68개,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평균 66개를 수행한다. 

필자가 케어무브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측정할 때는 45cm 정사각형으로 30초 측정을 활용하고 있는데, 남자고등부 및 성인 배드민턴 선수들은 20~24개 정도의 횟수를 수행하고, 남자초등부, 중등부 및 여자고등부 배드민턴 선수들은 16~22개 정도의 횟수를 수행한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동호인 여러분은 30cm 정사각형 60초 측정을 활용할지, 45cm 정사각형 30초 측정을 활용할지 결정하여 라인 테이프로 세팅하고, 필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서 민첩성을 측정하여 자신의 민첩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보길 바란다.

 

 

 

 

 

 

<이 가시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3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