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무브트레이닝] 배드민턴 체력 테스트(4): 서전트 점프 검사(vertical jump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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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체력 테스트(4): 서전트 점프 검사(vertical jump test)

이번에 소개할 검사는 서전트 점프 검사이다. 서전트 점프를 우리말로 바꾸면 수직 점프라는 뜻으로 제자리에서 하늘을 향해서 얼마나 높게 뛸 수 있는지를 통해 하체의 순발력(power)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배드민턴에서 서전트 점프가 중요한 이유는 특히 복식 경기의 경우 높은 타점에서 스매싱을 타구 할 수 있으며, 코트 가장자리로 빠지는 공을 잔발 없는 점프 스텝으로 간결하게 타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Pixabay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은 무려 48인치(121.92 cm)의 서전트 점프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13cm의 서전트 점프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는 107cm의 기록을 보유해 국내 농구, 배구 선수들보다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배드민턴 선수로는 남자복식 레전드 故정재성 선수가 87cm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동호인들은 얼마나 높은 서전트 점프력을 가지고 있을까?

현재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서 평균 구력 10년의 남자 배드민턴 20대 A조 3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평균 57cm의 서전트 점프 기록이 측정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중, 고등, 대학, 실업 현역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다수 측정해본 결과, 서전트 점프 60cm가 넘는 선수가 드물었다. 이러한 수치를 봤을 때, 故정재성 선수의 87cm 서전트 점프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서전트 점프를 손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전문 장비 활용
서전트 점프 측정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장비는 일본 타케이(Takei)사의 점프 메타(jump meter)이다. 필자 또한 이 장비를 활용하여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진 박병훈 선수의 서전트 점프를 측정하는 모습

위 사진은 광주은행 배드민턴단의 박병훈 선수가 타케이 점프 메타를 활용하여 서전트 점프를 측정하는 모습이다. 이 방법은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고 사용법이 간편하지만, 고가의 제품으로 일반 동호인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한다. 

2. 점프하여 벽에 테이프 붙이기
이 방법은 접착력이 좋은 테이프를 이용하여 체육관 벽에 점프하여 붙이는 방법으로 서전트 점프를 측정할 수 있다. 

1) 벽면에 몸을 밀착시켜 바로 선 후, 팔을 천장으로 뻗어 테이프를 1개 부착한다. 사람마다 신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기 위하여 반드시 점프를 하기 전에 벽에 자신의 출발 위치를 표시해야 한다.

2) 가능한 한 높게 점프하며 동시에 팔을 천장으로 뻗어 테이프를 벽면에 부착한다.

3) 총 3번의 시도를 하여 가장 높게 부착된 테이프와 출발 위치에 부착된 테이프 간의 거리를 측정한다.

벽면과 테이프를 이용하는 다음과 같은 방식은 비용이 필요 없고, 간편하지만 고가의 장비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측정한 수치를 아래의 표와 비교하여 자신의 서전트 점프 기록이 얼마나 뛰어난지 파악해보자!

<이 기사는 배드민턴매거진 2023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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