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무브트레이닝] 배드민턴 체력 테스트(2): 헥사곤 민첩성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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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체력 테스트(2): 헥사곤 민첩성 검사

배드민턴 경기력을 위해서는 민첩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민첩성의 정확한 의미는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배드민턴은 최대 6m의 좁은 코트 위를 빠르게 이동해야 하므로 좁은 공간에서 방향 전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검사하기 위해 헥사곤 민첩성 검사, 사이드 스텝, 발 바꿔 뛰기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민첩성을 측정하는 방식도 2가지가 있다. 이번호에서는 헥사곤 민첩성 검사(hexagon agility test)를 소개하고, 다음 호에서 순서대로 모든 민첩성 검사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헥사곤 민첩성 검사의 장점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측정 방법이 간단하며,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많은 동호인의 민첩성 측정에 활용될 수 있다. 케어무브는 현재 동호인, 유소년, 청소년, 대학, 실업팀 선수들을 막론하고 이 검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배드민턴 코치님들도 체육관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로 표시해두어 제자들의 민첩성 측정에 사용해보시라.

(실제 헥사곤 민첩성 측정을 하는 필자의 모습)

아래 사진과 글로 설명한 측정 방법이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 유튜브에 다음과 같이 검색하면 필자가 직접 촬영한 설명 영상이 나온다. “(배드민턴 민첩성 검사) 헥사곤 민첩성 검사”라고 검색하여 측정 방법을 숙지해보라. 

 <측정 방법>
1. 각 꼭짓점의 각도가 120°, 각 면의 길이가 70cm인 육각형을 바닥에 그린다.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체육관 바닥에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2. 육각형 안에서 휘슬 소리와 함께 시작하여 두 발 모두 육각형 밖으로 벗어나도록 점프한 후, 다시 빠르게 육각형 안으로 돌아가며 총 3바퀴를 돌아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 만약 선을 밟았다면 한번 당 0.5초를 추가하는 페널티를 부여한다.

3. 45초 휴식 후, 처음 뛰었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3바퀴를 돌아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 역시 선을 밟았다면 한번 당 0.5초를 추가하는 페널티를 부여한다.

4. 페널티를 포함한 두 방향의 총 걸린 시간을 합한 후 평균을 낸다.

 <결과 기준>
케어무브에서 많은 동호인 및 선수로 자체 측정한 결과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다. 

- 훌륭한 민첩성: 10초 미만
- 보통의 민첩성: 10~12초
- 불량한 민첩성: 13초 이상

이 검사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남녀를 막론하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케어무브에서 실제 트레이닝 받는 선수의 결과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엘리트 선수의 경우 광주은행 남자복식 선수 9.34초, 영덕고 3학년 여자단식 선수 10.30초, 태장초 6학년 남자선수 9.8초로 다양하지만 대부분 민첩성이 좋은 엘리트 선수들은 10초대의 기록을 보였다. 

반면에 남자 A조 동호인들은 전반적으로 11~13초대의 기록을 보이며, 민첩성에서 확실히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따라서 배드민턴 경기력 향상을 위한다면 헥사곤 민첩성 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민첩성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특별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2년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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