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컵 히로인인 여자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인도네시아마스터즈 본선에 진출했다.
심유진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인도네시아마스터즈(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단식 예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올랐다.
여단 랭킹 46위 심유진은 첫 상대인 랭킹 1332위 메이드 딘다 윈디아사리(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심유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수비가 약한 상대를 심유진이 쉽게 무너뜨렸다. 특히 심유진의 장기인 반스매시를 구사할 때마다 거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1세트는 1:1에서 14점을 연달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심유진이 21:4로 이겼다.
2세트는 심유진의 범실로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6:6에서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어 5점을 연달아 따내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심유진의 공격에 상대가 범실을 연발했다. 결국 심유진이 2세트도 21:9로 마무리하고 본선에 올랐다.
심유진은 32강에서 랭킹 41위 카와카미 사에나(일본)와 상대한다. 원래는 랭킹 4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과 격돌할 예정이었는데 캐롤리나 마린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운이 따랐다.
혼합복식 랭킹 12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예선에서 랭킹 174위 펑앤제이-린팡링(중국) 조에 0-2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후반에 범실로 무너지며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1세트는 김원호-정나은 조가 초반에 앞서다 13:11에서 3점을 연달아 내주며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하더니 범실로 결국 17:21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엎치락뒤치락 쉽사리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8점 동점에서 내리 3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18:21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