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규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심판위원장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5월 31일 제51회 소년체육대회가 열리던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조원규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심판위원장에게 BWF 특별 공로상을 전달했다.
이 상은 세계 배드민턴 발전에 공헌한 은퇴 공로자 중 BWF 시상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조원규 전 심사위원장은 1994년에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해 국제심판으로 활동했고, 21년 동안 대한민국 배드민턴 심판위원장으로 활약했다.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며 한국에 국제 경기 규정 보급과 심판 양성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국 배드민턴 발전의 기반을 닦는 데 크게 공헌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원규 전 심판위원장은 "30여 년 세계배드민턴연맹과 관계를 맺어 왔는데 심판의 본분을 어렵고 고생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외국 친구들을 만나 같이 일하는 게 좋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다. 이 상을 준 BWF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세계적으로 많은 종류의 상이 있지만, 이번에 수상하신 BWF 특별 공로상은 평생을 배드민턴에 헌신하며, 특별한 공로가 있으신 분에게만 수여되는 가장 값진 상으로 그간의 노고와 공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축하했다.
시상식은 본래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BWF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로패를 전해 대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