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배드민턴 선수들이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 주아라에서 열린 제15회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예선에서 폴란드를 5-0으로 꺾고 8강에 오른데 이어, 8강에서도 인도를 3-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먼저 우리나라는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열린 예선 2차전에서 폴란드를 5-0으로 완파하고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전날 스리랑카를 이긴 폴란드가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우리나라는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인도를 맞아 1경기 남자복식에서 최혁균(동의대)·김재환(원광대) 조가 사이니 아비셱·아룬 바스카 아미스(인도) 조를 2-0(21:7, 21:10)으로 이겼다.
2경기 여자단식에서 이다희(인천대)가 리시 하비야(인도)를 2-1(18:21, 25:23, 21:8)로 따돌리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경기 남자단식에서 조건엽(한림대)이 진달 카르틱(인도)에게 1-2(21:17, 15:21, 18:21)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경기 여자복식에서 한용주·이예나(한국체대) 조가 라왓 안자리 하렌드라싱·카르티크 레시마(인도)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6으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 2:2 상황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며 2-2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5경기 혼합복식에서 황현정(군산대)·김휘태(백석대) 조가 데바스타레 레바티 아자이·에리야투 자야프라카시 시바산카르(인도)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2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3으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17일 오전 10시(우리나라 시간)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이기고 올라온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이긴 중국과 독일을 3-0으로 이긴 대만이 준결에서 맞붙는다.
오후 5시부터는 준결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결승전을 벌여 혼합단체전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