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준결에서 1-2로 역전패 하며 결승 진출 실패

월드투어파이널,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저주인가 안세영 노골드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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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준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안세영, BADMINTON PHOTO
사진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준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안세영, BADMINTON PHOTO

[더페어] 김연우 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저주인가?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이후 대회에서 노골드로 마감했다.

부상 치료 때문에 아시안게임 이후 한동안 대회 출전을 못했던 안세영이 일본마스터즈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준결에서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에 패했고, 중국마스터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1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준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의 준결 상대는 전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 이었지만, 1-2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게임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안세영이 근소하게 뒤지다 역전했지만, 재역전하며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서 안세영이 2점을 연달아 내줘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연속으로 3점을 따내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게임도 초반부터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다 연속 실점해 6점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안세영이 치고 나가면서 어제의 승리를 재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3:10에서 안세영이 8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역전당하더니 결국 15:21로 패하고 말았다.

3게임도 안세영이 99% 앞서다 마지막 1%를 채우지 못하면서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19:10까지 격차를 벌렸다.

비록 몸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천하의 안세영이 여기에서 역전패하리라 예상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6점을 연달아 내주고 1점을 따내 20:16으로 쫓겼을 때도 역전패는 이변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이변이 일어났다. 안세영이 다시 연달아 6점을 내주면서 20:22로 믿기지 않은 역전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3위를 차지하며 상금 5만 달러를 획득하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BWF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2023년을 마무리했다.

타이쯔잉은 결승에서 랭킹 2위 천위페이와 랭킹 5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의 승자와 배드민턴 사상 가장 많은 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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