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류환 기자=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월드투어 파이널 예선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이 1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예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예선 1승 1패를 기록해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이 랭킹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으로 꺾었다. 상대 전적 5전 전승으로 앞선 안세영의 완승이었다.
1게임은 초반 적응이 필요한 안세영의 실수가 나오면서 연속 실점해 8:11로 전반을 마쳤다. 안세영답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학균 감독은 발에 힘이 없다며 발에 힘을 주고 균형을 잡으면 어디든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안세영의 플레이가 달라졌다. 안세영이 따라붙자, 상대 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안세영이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8점을 연달아 따내 19:12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안세영의 대각 공격과 대각 드롭에 상대가 꼼짝 못 하고 무릎을 꿇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안세영이 1게임을 21:14로 이겼다.
2게임은 초반에 상대의 범실이 많고, 안세영이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14:6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랠리가 길어지면서 안세영이 일부 동작에서 오른발 딛는 게 부자연스러웠고,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7점을 연달아 내줘 15:14까지 쫓겼다.
하지만 안세영이 두 번이나 연달아 슬라이딩으로 받아내면서 긴 랠리 끝에 승리를 따내며 19: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연속 실수에 결국 2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예선 3차전에서 1승을 거두고 있는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