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2023 월드시티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오는 9월 11~17일까지 7일 동안 전라북도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50개국의 배드민턴 은퇴 선수 및 동호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연령별로 10개 부문(+35, +40, +45, +50, +55, +60, +65, +70, +75, +80)으로 나뉘고 5개 종목(남단, 여단, 남복, 여복, 혼복)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26일까지 참가 신청이 마감되며 시도 협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복식의 경우 파트너의 시도가 달라도 출전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세계 선수들과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나라별로 종목별 8개 팀 까지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려 이번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임원과 선수 그리고 조사연구원 등 18명이 참가했었다. 심용현 전라북도배드민턴협회장을 비롯한 전라북도 선수들이 출전해 +50 여자복식에서 정소영-정길순 조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전라북도 체육회와 전라북도배드민턴협회는 대회 기간 약 74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해 이 대회를 유치했다.
국제방송배급사에서 세계 50개국으로 대회 경기 영상을 배급하는 만큼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간접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승인·주최하는 각종 대회는 크게 3등급으로 나뉘는데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1등급이다.
심용현 전라북도배드민턴협회장은 "지난 5월에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치르면서 모든 사전 준비를 마쳤다. 외국 선수들하고 게임을 한다는 게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라는 걸 지난 2021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알았다. 그런 경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제대회인 만큼 많은 동호인이 참가해 우리의 실력을 외국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배드민턴으로 세계가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