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2023 전주 월드시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열려

"전주의 모든 걸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는 심용현 전북 배드민턴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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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용현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장
사진 심용현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장

[더페어] 류환 기자=전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인들의 축제인 2023 전주 월드시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1일 오전 9시 전라북도 전주시 화산체육관과 전주실내배드민턴장에서 혼합복식 70대와 65대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난 2020년 9월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회에서 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전라북도는 지난 5월에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배드민턴 경기를 치르며 이번 대회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는 19개 나라에서 6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된 심용현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장은 "전 세계의 동호인들이 우리 전북(익산, 전주)에서 배드민턴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전북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되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해 이번 대회는 좀 더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라며 "임기 내에 큰 국제대회를 두 개나 치르게 돼 개인적으로 더없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국제대회를 치르러면 한두 단체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위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아래로 전주시 배드민턴협회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고, 행정이나 재정적으로는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심용현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장은 특히 전주시의 지원은 앞으로 국제대회를 치르는 데 있어 모범이 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와 전라북도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 특히 전주시의 여러 가지 행정적인 도움은 차후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또 다른 대회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주시설관리공단에서 전담팀을 구성해 안전과 시설, 편의 등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회 기간 내내 도움을 주고 있다."

심용현 협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21년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월드시니어대회에 참가해 대회 전반적인 것에 대해 점검하고 왔다. 그러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었기에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물론 선수로 출전해 국제 경기도 경험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시찰단으로 참가했기에 전주를 알리는 데 주력했었다.

"스페인에서 세계의 많은 선수를 만나 전주 월드시니어대회를 홍보하고 그들과 함께 술잔도 기울여 가며 소통했던 기억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번에 어느 대회보다 많은 선수가 참가해 전주의 밤이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 전주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사진 2023 전주 월드시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포스터,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2023 전주 월드시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포스터, 대한배드민턴협회

심 협회장은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대회보다 더 나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벤치마킹도 마다치 않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데 노력했다면, 전주시와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는 45개 나라의 외국 선수들이 전주에서 신나게 먹고, 즐기고, 볼거리를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제대회는 단순히 배드민턴 경기만 치르기 위해 모이는 게 아니다. 배드민턴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이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개최 도시에 대한 자발적인 홍보대사가 되도록 만드는 건 개최 도시의 몫이다.

그러기에 심용현 협회장도 대회 기간 전주시 홍보대사로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심 협회장은 국내에서도 너무나 핫한 전주 한옥마을을 적극 추천했다.

"어쩌면 섬나라나 마찬가지인 우리나라 전주를 찾아주신 모든 선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게임도 하고 여행도 하며 전주의 모든 걸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외국 선수들에게는 꼭 한옥마을을 소개하고 싶다. 전주 전통의 한옥으로 만들어진 마을인 데다 거기에는 너무나 많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대회를 시작했으니 반은 잘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반은 대회 기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심용현 협회장은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 실무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은 대회 기간도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다면 훌륭히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국제대회인 만큼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충분히 볼거리가 될거로 생각한다. 체육관에 오셔서 국제대회의 기운을 함께 느껴보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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