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싱가포르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1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여자단식 독주 체제를 갖춰가는 모양새다.
여단 랭킹 2위 안세영이 라이벌인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수비에서는 물론 공격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를 압도했다.
1게임 초반은 라이벌답게 팽팽했다. 빠르고 다양한 공격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다 따라잡혔지만, 게임을 리드했다.
안세영이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17:1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의 몸쪽 공략이 주효했고, 야마구치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결국 21:16으로 이겼다.
2게임도 범실 싸움으로 엎치락뒤치락 팽팽했다. 중반에 안세영이 3점을 연달아 따내며 1, 2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안세영이 결정적인 공격을 서너 차례 받아내면서 야마구치가 흔들렸다. 안세영이 6점을 연달아 따내 21:14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어메이징한 날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처음 방문한 싱가포르가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1위 안세영(한국)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중국)
3위 첸유페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