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인도네시아마스터즈 4강에 올랐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인도네시아마스터즈(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준결에 진출했다.
여복 랭킹 19위 김혜정-정나은 조가 페비 발렌시아 드위자얀티 가니-리브카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 조를 2-0으로 이겼다. 두 세트 모두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접전을 벌이다 9:9에서 김혜정-정나은 조가 전위 장악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4점을 연달아 따내며 앞서나 싶었는데 곧바로 범실로 4점을 연속으로 실점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14점 동점에서 김혜정-정나은 조가 상대의 범실로 4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김혜정-정나은 조가 1, 2점 차로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중반에 잠깐 4점을 연거푸 따내며 역전했지만, 다시 4점을 연달아 내주며 재역전 당했다.
15:17에서 상대의 범실을 엮어 4점을 연달아 따내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 김혜정-정나은 조가 21:18로 마무리했다.
여복 랭킹 2위인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는 아프리아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 조에 1-2(21:15, 16:21, 16:21)로 역전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쉬운 볼에서 범실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복 랭킹 75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는 랭킹 141위 허지팅-조우하오동(중국) 조에 1-2(16:21, 28:26, 19:2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서승재-강민혁 조가 서브 범실과 스매시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