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레전드 김동문과 라경민의 넘지 못할 기록 새롭게 회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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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혼합복식 연승 기록,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가 33연승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록은 역대 아홉번째에 해당하는 연승기록이라고 축하하면서 역대 배드민턴 혼합복식 연승 기록을 소개했는데 우리나라의 김동문과 라경민의 71연승 기록이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말 그대로 넘사벽이 따로 없는 기록이다. 김동문-라경민 조는 71연승 외에도 47연승과 41연승 기록으로 연승 기록 톱 10에 무려 3차례나 올랐다.

김동문-라경민 조는 2002~2004 아테네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할 때까지 71연승 기록을 썼고 무려 1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 8강에서 이 연승 기록이 멈췄듯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조였던 김동문-라경민 조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단 김동문은 1996 애틀란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라경민은 박주봉과 파트너를 이뤄 당시 김동문-길영아 조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금메달을 제외하고는 김동문-라경민 조는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아시아선수권대회 4회 우승 등 정상에 오르지 못한 대회가 없었다.

김동문-라경민 조는 총 7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남자단식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348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69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슈퍼단으로 불린 린단(중국)은 올림픽 2연패 등 66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은퇴했다.

조금만 실수해도 점수로 연결되는 랠리포인트로 바뀌면서 연승을 이어가기가 더 어려워졌다. 나왔다하면 우승을 휩쓰는 것 같았던 혼합복식 장난-자오 윤레이(중국) 조가 45연승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김동문-라경민 조의 71연승은 깨지지 않을 연승 기록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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