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찬펭순-고리우잉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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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혼합복식 세계랭킹 8위로 결별을 선언한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배드민턴뉴스 DB

혼합복식 세계랭킹 8위인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가 2021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철수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찬펭순은 말레이시아 언론을 통해 "고리우잉과 저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에 결별에 대해 논의해 왔고, 각자의 길을 가는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첸펭순은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둘 다 추구하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을 치르며 작별인사를 했다. 그동안 멋진 여정을 함께 해준 고리우잉에게 감사드린다. 몇번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항상 인내하고 강하게 돌아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찬펭순은 33세의 나이임에도 앞으로 3년 동안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찬펭순과 새로운 도전에 나설 파트너는 밝히지 않았다. 

찬펭순은 "내년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공개할 시기는 아니다. 확실한 건 아직 좋은 계획이 남아있고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달성하고 싶다. 한동안 집을 떠나왔기에 지금은 좋은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찬펭순-고리우잉 조는 13년 동안 호흡을 맞춰왔고, 2016 리우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를 권유했지만, 두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고리우잉은 아직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리우잉은 SNS에 "내 배드민턴 경력 90%를 찬펭순과 함께 했다. 나는 말레이시아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찬펭순 때문에 지금까지 혼합복식 여행을 할 수 있었다. 13년이 긴 시간처럼 들리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 씁쓸한 기억, 달콤한 기억, 오해, 희망과 스트레스, 의심, 부상 그리고 다양한 도전과 장애물들을 함께 이겨냈다. 최고의 아빠, 최고의 남편, 최고의 배드민턴 파트너인 찬펭순, 최고의 시간과 최악의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진심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성공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사람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냐고 묻는데 나도 궁금하다. 아직 모르겠다. 시간을 좀 달라. 지금은 그냥 휴식을 취하고 싶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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