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배드민턴보다는 청소년드라마로 흘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SBS
사진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SBS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이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드라마라기 보다는 청소년드라마로 흘러가고 있다.

7일 저녁 10시에 방영된 라켓소년단 3회에서는 아이들과 부모와의 갈등과 화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은 중심에서 밀려나고 곁가지 이야기들이 부각됐다.

윤해강(탕준상 분)은 시골 학교에서 코치를 하기 위해 떠나버린 엄마 라영자(오나라 분)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동생에게만은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당대 세계랭킹 1위였던 엄마가 홀연 올림픽 출전까지 포기하고 은퇴한 이유가 자신을 임신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비로소 엄마가 가장 사랑한 건 배드민턴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걸 깨닫는다.

주니어국가대표인 한세윤(이재인 분)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예민한 상황에서 밥은 먹었냐고 묻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짜증을 낸다.

한세윤은 윤해강을 통해 보통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건 인사치레지만, 부모가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건 진심으로 밥은 잘 먹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라는 말에 한상 가득 차려 놓고 먹는 사진을 엄마에게 보내며 미안함을 전한다.

정작 자기 부모에게는 까칠하게 쏘아대면서 친구 부모의 자식 사랑은 이해해주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그러다보니 3회에서 유일하게 배드민턴 하는 모습을 그린 제작비가 상당히 들어갔을 법한 국제주니어배드민턴대회 역시 중심이기 보다는 곁가지로 전락하면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켓소년단' 3회 시청률은 1부는 3.6%, 2부는 5.8%를 기록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