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나선재(의정부시G-스포츠클럽)와 이준호(천안신방중)가 전국학교대항 남자중학부 단식 결승에 올랐다.
나선재와 이준호는 9일 전라남도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단식 준결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나선재가 준결에서 이민재(정읍중)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입성했다. 범실이 승패를 좌우했다.
1게임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나선재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범실이 나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11:9로 전반을 마친 나선재가 13:9까지 달아났지만, 야금야금 따라잡히더니 연속 범실로 16:17로 역전당했다. 17:19까지 격차가 벌어졌는데 기세가 오른 이민재가 연속 공격을 했지만 범실로 이어지면서 4점을 연거푸 내주는 바람에 나선재가 21:1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나선재가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 1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연속 실점으로 14:13까지 추격당했지만, 이민재의 실수가 나오면서 16:13으로 다시 달아났다. 나선재가 막판에 4점을 연달아 따내 21:15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입성했다.
이준호는 준결에서 정다환(화순중)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 역시 실수가 승패를 갈랐다.
1게임은 초반부터 이준호가 근소하게 앞섰다. 중반까지도 1, 2점 차로 앞서던 이준호가 상대의 연속 실수에 19:16으로 격차를 벌리더니 21:17로 이겼다.
2게임은 이준호가 연속 득점으로 10:4까지 달아나다 1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2:10까지 따라잡혔다 다시 15:11로 달아났다.
이준호가 달아나지 못하고 조금씩 따라잡히더니 16:14에서 정다환의 공격에 연속 실점하며 단숨에 16:19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정단환이 연속 실수하면서 이준호가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