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배드민턴결산①] 중국의 강세와 일본의 참패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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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모습, 올림픽조직위원회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중간에는 생각지 못한 이변이 연출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막바지로 향할수록 상위 랭커들이 메달권에 진입하는 등 예견된 수순으로 흘렀다.

복식 경기에서는 결승에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두드려온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올해 1월에 열린 태국 시리즈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연초부터 좋은 기운이 흐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 7명이 이번 올림픽에도 참가했는데 유일하게 남자단식의 빅터 악셀센(덴마크)만 더 좋은 메달을 획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리우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빅터 악셀센은 리우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 금메달로 올라섰다. 반면 첸롱(중국)은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여자단식의 푸살라 신두(인도)는 은메달에서 동메달로,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와 여자복식 신승찬(인천국제공항)은 동메달에서 노메달로, 혼합복식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는 은메달에서 노메달로 내려섰다.

이번 올림픽하면 역시 중국의 강세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랭킹 기준으로 봤을 때 일본의 독주에 중국의 견제가 예상됐는데 완전히 예상을 뒤집었다. 중국이 5개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해 2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을 가져갔다.

반면에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다는 부담 때문인지 기대 이하의 결과로 중국과 대비를 보였다. 대만이 금 1개와 은1개를 획득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고, 다른 나라들은 기대했던 종목에서 저조했다면 다른 종목에서 뜻밖의 성과를 내는 등 예상만큼의 성적을 냈다.

이번 올림픽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중국의 강세와 일본의 참패 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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