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시작된 덴마크오픈으로 7개월 만에 국제배드민턴대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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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덴마크오픈 첫 게임인 남자단식 락샤 센과 크리스토 포포프의 경기에 앞서 심판이 서브권을 결정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유튜브 캡쳐

마침내 국제배드민턴대회가 재개됐다.

13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 시간 오후 4시)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2020 덴마크오픈(슈퍼 750)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1번 코트에서 남자단식 락샤 센(인도)과 크리스토 포포프(프랑스)가 대결하며 지난 3월 전영오픈 이후 멈췄던 국제배드민턴대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코로나 19로 국제대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10월 3일부터 토마스컵과 우버컵이 열리고, 덴마크오픈 1과 덴마크오픈 2 그리고 아시아오픈 1과 아시아오픈2에 이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총 6개 대회로 2020년을 마감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토마스컵과 우버컵 출전을 포기하면서 결국 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됐다.

덴마크 선수단의 강한 반말에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이례적으로 가상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덴마크오픈 2도 취소되고 아시아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 역시 2021년 1월로 연기된다. 덴마크오픈만 남은 상태라 출전하려던 선수들도 하나 둘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특히 다섯 종목 모두에서 1번 시드를 꿰찬 일본이 소속팀의 요청으로 15명이 대거 불참하게 되면서 이대로 덴마크오픈마저 취소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렸다.

하지만 세계배드민턴연맹과 덴마크배드민턴협회는 대회 강행의 의지를 보였고, 결국 10월 13일 2020 덴마크오픈이 출발하며 국제배드민턴대회의 재개를 알렸다.

비록 관중이 없이 선수들만 조용히 코트를 누비지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되며 배드민턴을 기다려온 사람들의 접속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늘 시작된 이 대회는 18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며,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 코로나 19 상황에서 배드민턴대회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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