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각종 대회 연기, 올림픽 레이스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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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양주시 문화체육센터 폐쇄 공지, 남양주시 문화체육센터
사진 남양주시 문화체육센터 폐쇄 공지, 남양주시 문화체육센터

코로나 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지금까지 8만여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도 20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배드민턴 역시 예외일 수 없는데 1월부터 체육관 시설 이용이 제한됐고, 2월에는 각종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가면서 현재는 전국 모든 체육관 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월 초부터 각종 생활체육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3월로 예정돼 있던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중고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전국봄철중고배드민턴리그전 초등대회 모두 연기됐다.

국제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중국 선수들 입국이 거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중국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독일오픈, 전영오픈, 스위스오픈을 위해 2월 중순부터 영국으로 건너가 훈련했다. 입국 거절을 대비해 미리 유럽으로 건너간 것이다.
 
이는 올림픽 포인트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4월 말까지 열리는 월드투어 포인트가 올림픽 포인트에 적용된다. 그야말로 막바지 포인트 쌓기에 나서야 할 시기에 코로나 19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기에 특히 아시아권 나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중국 헤이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링수이 차이나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100 대회가 5월로 연기됐다. 올림픽 포인트가 걸린 대회이지만, 4월 말 대회까지 합산이 되기 때문에 올림픽 포인트는 사라졌다. 

문제는 3월과 4월에 열리는 국제대회다. 먼저 3월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독일오픈(월드투어 슈퍼300)도 취소됐다.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이어 1주일 간격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전영오픈(월드투어 슈퍼1000)과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오픈(월드투어 슈퍼 300)이 예정돼 있는데 현재로서는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

이후 3월 하순부터는 아시아로 무대가 옮겨진다. 3월 24일부터 29일까지는 인도오픈 월드투어 슈퍼500이,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는 말레이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 750이, 4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오사카 인터내셔날챌린지가, 4월 7일부터 12일까지는 싱가포르오픈 월드투어 슈퍼 500이, 4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대회는 개최지를 변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 나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과 4월 대회 모두 올림픽 포인트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로 코로나 19가 퍼져가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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