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픈배드민턴, 여복 백하나·정경은 결승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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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복식 백하나-정경은(왼쪽),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여자복식 백하나-정경은(왼쪽), 대한배드민턴협회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정경은(김천시청) 조가 미국오픈 결승에 올랐다.

백하나·정경은 조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캠퍼스 타이탄체육관에서 열린 2019 미국오픈 월드투어 슈퍼300대회 여자복식 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241위인 백하나·정경은 조가 랭킹 104위인 쳉치야·리치첸(대만) 조를 2-0으로 꺾었다.

백하나·정경은 조가 2-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힘겨운 고전끝의 승리였다. 특히 상대의 수비가 좋아 전위에서 쉽게 끊지 못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양팀 모두 후위로 올려주고 스매시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엿보다 전위를 노렸지만 공수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졌다.

첫 번째 게임은 백하나·정경은 조가 4, 5점 차로 리드하며 11:6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 범실로 13점에서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백하나·정경은 조가 앞서긴 했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결국 20:21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상대 수비가 좋아 전위에서 자른 볼이 넘어오면서 쉽지 않은 게임이 이어졌는데 결국 첫 게임은 24:22로 백하나·정경은 조가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 달아나던 백하나·정경은 조가 잠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가파르게 격차가 벌어졌다.

백하나·정경은 조가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7:1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3으로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백하나·정경은 조는 14일 결승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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