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8~10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1차전이 열린다.
3라운드 1차전에서는 공교롭게도 상위권과 하위권이 격돌한다. 상위권이 모두 이기면 최소 승점 6점 차 이상으로 달아난다.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선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2위 경남개발공사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하위권에서 한두 팀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3위 서울시청과 4위 삼척시청을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도 있다.
먼저 8일 저녁 8시에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25점)와 6위 부산시설공단(승점 10점)이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이번 리그 유일한 패배를 당한 팀이다. 부산시설공단은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으면서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다 3연패당하고 하락세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던 만큼 이번에도 부산시설공단이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 반전의 신호탄을 쏠지 기대된다. 부산시설공단은 현재 광주도시공사(승점 11점), 인천광역시청(승점 9점)과 5위 싸움이 치열하다. 과연 어느 팀이 5위 주도권을 쥐게 될지도 궁금하다.
9일 오후 4시 10분에는 3위 서울시청(승점 19점)과 8위 대구광역시청이 맞붙는다. 대구광역시청이 15연패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저녁 8시에는 2위 경남개발공사(승점 23점)와 5위 광주도시공사가 맞붙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여기서 패하면 4위 추격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배수의 진을 쳐야 하는데 1, 2라운드에서 경남개발공사에 대패했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3시에는 4위 삼척시청(승점 17점)과 7위 인천광역시청의 경기가 열린다. 삼척시청으로서는 쫓아오는 광주도시공사에 달아나고, 3위 서울시청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광주가 경남과 맞붙는 만큼 광주도시공사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다. 인천광역시청 역시 승리를 거두면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과연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둬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양분돼 순위싸움을 벌일 것인지, 하위권 팀에서 한두 팀 반란을 일으켜 끝까지 전체 순위 싸움을 이어갈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