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경남개발공사가 이연경 매직에 힘입어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5연승을 거뒀다.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경남개발공사가 인천광역시청을 29-27로 이기며 5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경남개발공사는 7승 1패, 승점 14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에 2점 뒤지며 추격했고, 인천광역시청은 2연패를 당하며 2승 1무 5패, 승점 5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경남개발공사가 주도했다. 인천광역시청은 강주빈과 강은서의 중거리 골로 초반을 앞서나갔지만,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이 비교적 활발한 공격으로 순조롭게 득점을 이어갔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 허유진 등 대부분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번 잡은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인천광역시청은 그동안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임서영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따라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남개발공사가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도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앞서며 골을 주고받다 인천광역시청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개발공사가 한발 앞서면 인천광역시청이 반발 따라 붙으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다 경남개발공사가 27-2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29-27로 마무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9골, 김소라가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사라 골키퍼는 역대 세 번째로 16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인천광역시청은 강주빈이 6골, 임서영과 차서연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연경이 MVP로 선정되었는데 "선수들끼리 해보자는 마음으로 뭉쳐서 5연승까지 온 것 같다"며 "우리 팀은 누구 하나가 빠진다고 해서 그 공백이 안 보일 정도로 다 잘해주고 있는 게 현재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경남개발공사는 팀의 결속력과 공격 능력을 입증하며 향후 대회에서의 기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