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강경민이 13골을 기록하며 SK슈가글라이더즈를 4연승으로 이끌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1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5-30으로 이겼다.
4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간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점 8점으로 1위를 독주했고, 경남개발공사는 2승 뒤 1패를 기록해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30점 이상 득점할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초반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가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초반에 SK슈가글라이더즈의 공격이 순조롭게 풀렸고,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이연경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격을 주도하지 못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8-2까지 달아나자,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렀다.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중앙 수비에서 안정을 찾아 반격에 나서 10-8까지 따라붙었다.
잠시 공격이 주춤했던 SK슈가글라이더즈가 피벗 강은혜와 이현주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16-11로 달아났다. 하지만 유소정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6-14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17-14로 앞서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남개발공사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18-17, 1점 차까지 추격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27-21로 앞서며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경남개발공사가 30-26으로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서나 싶었는데 실수가 나오면서 34-27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35-30으로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이 13골, 강은혜가 6골, 유소정이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강경민은 역대 세 번째로 900골을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8골, 허유진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고, 오사파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다. 허유진이 역대 열세 번째로 700골을 기록했다.
이날 SK슈가글라이더즈의 주인공은 강경민으로, 13골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강경민은 공격력이 좋아지는 SK슈가글라이더즈에 대해 "동료 선수들이 더 과감하게 제 플레이를 하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더 찬스가 많이 나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