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경남개발공사가 이연경의 역대급 활약으로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개막 첫 승리를 차지했다.
경남개발공사는 5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인천광역시청을 28-26으로 제압했다.
전반적으로 경남개발공사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천광역시청이 막바지에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전반 초반에 경남개발공사와 인천광역시청이 접전을 펼치다 이연경(개명 전 이미경)의 활약으로 경남이 근소하게 앞섰다. 이연경의 탄력적인 공격으로 경남개발공사가 10-7까지 달아났지만,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13-12까지 추격했다.
인천의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겨 다시 경남개발공사가 게임을 주도해 15-13으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 후반에도 경남개발공사가 지속적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20-15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남이 줄곧 5점 차 이상으로 앞서다 20분이 지나면서 인천광역시청 이가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추격이 시작돼 3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27-25까지 쫓겼다.
인천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8-26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따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적한 이연경이 1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다섯 번째 1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8골, 김설희가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이연경은 "짧은 시간에 팀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단합하여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