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 24-24로 비겨

[핸드볼 H리그] 갈길 바쁜 인천-광주, 무승부로 승부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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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인천광역시청 김설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인천광역시청 김설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첫 승리가 간절한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접전 끝에 24-24로 비겼다.

첫 경기에 패했기에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나란히 1무 1패, 승점 1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인천광역시청이 6위, 광주도시공사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은 광주도시공사의 흐름이었다. 인천광역시청의 실수를 틈타 광주도시공사가 3점 차까지 달아났다가 따라잡히고 다시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12-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광주도시공사 역시 실수가 있었지만,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 덕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박조은 골키퍼가 전반에만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흐름이 요동치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실책이, 인천광역시청은 2분간 퇴장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광역시청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광주도시공사는 연달아 실수가 나오면서 6골을 연달아 내줘 12-15로 역전당했다.

첫 골이 11분이 다 돼서야 나올 정도로 광주도시공사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대로 흐름을 내주나 싶었는데 인천광역시청에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의 반격이 시작돼 5골을 연달아 넣으며 17-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광주가 3골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0-16까지 달아났지만, 인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5분여가 남은 상황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광주가 가로채기에 성공해 속공을 펼쳤지만,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고 오히려 속공을 허용하면서 23-24로 뒤졌다. 이가은 골키퍼는 이 세이브로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30초가 남은 상황에 인천광역시청이 7m 스로우를 허용하면서 24-24 동점이 됐다. 인천이 골키퍼를 빼고 마지막 총공격에 나섰는데 3초를 남기고 공을 빼앗겼다. 박조은 골키퍼가 빈 골대를 향해 롱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벗어나면서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광주도시공사 골키퍼 박조은.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광주도시공사 골키퍼 박조은. 한국핸드볼연맹

광주광역시청은 김지현과 이아현이 각각 6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청은 강은서가 5골, 신은주, 이효진, 임서영이 각각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광주도시공사의 박조은 골키퍼는 종료 직전의 상황에 대해 아쉬워하며 "제가 좀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하기보다 팀원들이 같이 뛰어줘서 MVP가 됐다"며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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