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중국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다. 혼복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8강에서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4일 중국 선전 베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혼합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혼복 랭킹 4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랭킹 27위 청싱-천팽웨이(중국) 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덴마크오픈에 이어 2연승인데 내내 끌려가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실수가 많았고, 두 선수의 몸놀림도 활기가 없어 거의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노련함으로 막판에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 초반에 서로 범실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는데 서승재-채유정 조의 실수가 나오면서 6점을 연달아 내줘 7:12로 뒤졌다.
3, 4점 따라붙었지만, 다시 실수가 나오면서 연속 실점해 12:1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상대의 실수가 나와 16:17까지 따라붙었는데 다시 4점을 연거푸 내주는 바람에 16:21로 패했다.
2게임도 초반에 실수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4점을 연달아 내줘 9:12로 뒤졌다. 이번에는 상대의 실수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7점을 연달아 따내 서승재-채유정 조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이대로 마무리 짓나 싶었는데 서승재-채유정 조가 연속 실점해 18점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3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2게임은 21:18로 서승재-채유정 조의 승리였다.
3게임은 초반에 상대의 서브에 이은 빠른 공격에 맥없이 무너지며 연속 실점해 4:13까지 뒤지며 서승재-채유정 조의 4강 진출이 물 건너가나 싶었다.
하지만 서승재-채유정 조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의 실수가 나오면서 7점을 연달아 따내 추격에 나서더니 15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동안 괴롭혔던 청싱의 강한 스매시가 위력을 잃으면서 서승재-채유정 조의 관록이 게임을 주도했다. 17점 동점에서 상대의 서브 실수에 이어, 서브 리시브 실수까지 나오면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한시름 놓더니 나머지 2점 역시 실수가 나오면서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혼복 랭킹 7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랭킹 3위 펑앤제-황동핑(중국) 조에 0-2로 패했다. 상대 전적 2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게임은 뒤지면서도 중반까지는 잘 따라붙었지만, 후반에 연속 실점해 16:21로 내줬고, 2게임은 중반까지 근소하게 뒤지다 후반에 따라붙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20:2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