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이 일본오픈 1라운드에서 경쾌한 승리를 거뒀다.
랭킹 19위 김가은이 25일 일본 도쿄 요요기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랭킹 35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최근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가은이 도쿄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노조미 오쿠하라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일등 공신은 단연 공격이다. 김가은이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몰아붙여 10점을 연달아 따내며 11:2로 훌쩍 달아났다.
후반 들어 노조미 오쿠하라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랠리를 이어가며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김가은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14로 이겼다.
2게임도 김가은이 상대의 범실로 4점을 연달아 따내 8:5로 앞서더니,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시 4점을 추가해 12:6으로 달아났다.
노조미 오쿠하라가 빨라지긴 했지만, 김가은의 공격을 쫓아다니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다시 김가은이 5점을 몰아치면서 18: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더니 21:10으로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여단 랭킹 36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32강에서 랭킹 3위 첸유페이(중국)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심유진이 1게임을 13:21로 내줬고, 2게임도 12:2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