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 조가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 올랐다.
여복 랭킹 20위 백하나-이유림 조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복식 준결에서 랭킹 4위 젱유-장슈시안(중국)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복식답게 오랜 랠리 싸움이 이어졌는데 1게임 후반부터 백하나-이유림 조의 강한 공격이 먹히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1게임 초반은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백하나-이유림 조가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먼저 실점하고 따라붙기를 반복하다 13:14에서 백하나-이유림 조가 상대의 범실을 틈타 3점을 연달아 따내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백하나-이유림 조가 강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쥐면서 21:17로 마무리했다.
2게임은 초반에 백하나-이유림 조가 상대의 공격에 밀리고 범실까지 겹치면서 연달아 6점에 이어 3점을 내주면서 2:10까지 뒤졌다.
하지만 백하나-이유림 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5점을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1:14에서 백하나-이유림 조가 그림 같은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4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1점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듀스로 이어졌다. 백하나-이유림 조가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지만, 상대의 공격에 밀려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20:21로 위기에 몰렸다.
상대의 범실과 전위에서 이유림이 푸시로 1점을 따내고, 상대의 푸시가 네트에 걸리면서 백하나-이유림 조가 23: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결승에서 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