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리그의 구세주'로 등장한 하나은행
든든한 후원에 질적 성장 이룬 K리그 8년사

[더페어 프리즘] 'K리그의 봄' 이끈 하나은행, 8년간의 축구농사 '평관 1만시대'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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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더페어] 노만영 기자=지난 주말 역대급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 'K리그의 봄'은 8년전 한국축구의 근간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하나은행의 장기적인 지원의 결과물이다.

하나은행 K리그 2024가 지난 1일 공식 개막 이후 매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의 K리그행과 더불어 '돌풍의 팀' 광주FC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올해도 흥행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 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5만1천670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수를 동원했다. K리그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수치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10일 서울 상암경기장을 찾은 5만1천670명의 K리그팬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10일 서울 상암경기장을 찾은 5만1천670명의 K리그팬들

실제로 지난해 1부리그 누적 관객수 244만7천147명, K리그1, 2 통합 301만 명 이상의 유료 관중을 달성하며,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트로이카가 활약하던 1998년(누적 211만 명)의 인기를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리그의 질적발전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장기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K리그 메인스폰서인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 시즌부터 8년간 리그의 든든한 후원자로 동행해왔다.

메인스폰서쉽을 체결한 2017년 K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고작 5천명 대로 지난해 1만 관중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하나은행은 K리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과감하게 4년 총액 140억 원의 통큰 후원을 결정한 것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2017년 당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앞서 1998년부터 20년간 국가대표팀을, 또 18년간 FA컵을 후원해 온 하나은행은 한국축구의 근간인 K리그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 미래세대가 축구로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또 한번 장기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당시 4년간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장 계약 기간으로, 2021년 4년 계약 연장을 포함해 하나은행과 K리그는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긴 동행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의 결정은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틱한 후원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스폰서십 계약 3년차인 2019년 K리그는 평균 관중수 8천명대를 기록하며 하나은행의 지원에 화답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

이 시기 K리그는 하나은행의 후원에 힘입어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믹스 디스커루드와 김보경이 K리그에 합류하며, 수준높은 플레이를 펼쳤으며 김병수, 김기동 등 국내파 명장들의 출현으로 조직적이면서도 공격지향적인 축구 스타일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나은행과 함께 상승세를 달리던 K리그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며 관중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이 시기 팬데믹 기간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대표리그로서의 명성을 되찾았다.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울산현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인 2021년에는 포항스틸러스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K리그의 위상을 아시아에 드높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2022년 K리그 수원FC에 전격 입단한 이승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2022년 K리그 수원FC에 전격 입단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이승우

이를 통해 이청용, 기성용, 백승호, 이승우, 권창훈, 황인범, 구자철, 황의조 등 해외 무대에 진출해 있던 전현직 국가대표자원들이 하나둘 K리그로 모였으며, 2024년에는 EPL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영국 전 국가대표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K리그행까지 성사됐다.

한편 하나은행은 K리그 메인 스폰서십은 물론 모기업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을 출범시키며 '축구특별시 대전'의 부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 / 지난 2023년 7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시축자로 나선 가수 안유진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 / 지난 2023년 7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시축자로 나선 가수 안유진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은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앞세워 K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그룹 모델 안유진이 대전하나시티즌 시축자로 나서며 평일 경기임에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2만 관중을 집결시키며 진기한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집에서부터 축구장까지 혜택이 함께하는 단 하나의 카드'를 표방한 국내 유일의 K리그 팬카드인 K리그 축덕카드를 발매, 직관 관중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축구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활성화시켰다.

이 밖에도 K리그 후원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를 열어왔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및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지난해 7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및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발달장애인 인신 개선과 스포츠 활동 지원을 목표로 대전하나시티즌을 포함해 K리그 11개 구단이 참여, 발달장애인과 선수들이 원팀으로 경기를 펼쳐왔다. 단순한 프로스포츠 스폰서십을 넘어 스포츠를 매개로 하나된 사회를 지향해 나가면서 ESG경영을 접목시켰다는 평이다.

'모두를 위한 축구, 축구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하나은행의 철학이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문화 구축으로 실현돼 가고 있다. 앞으로 하나은행과 한국축구, 그리고 축구팬과의 동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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