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8~10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이 열린다.
남자부 경기는 갈수록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더욱 복잡하게 엮이거나 1, 2위 경쟁과 3, 4위 경쟁으로 분리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 경기 모두 결과가 궁금하다.
먼저 8일 오후 6시에는 2위 SK호크스(승점 22점)와 5위 상무피닉스(승점 7점)가 격돌한다. 상무피닉스는 사실상 4강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경기에서 1위 두산에 앞서다 막판에 연속 실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과연 상무피닉스가 SK호크스를 맞아 두산 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또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상무피닉스가 이번에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앞으로 상위권 팀에는 말 그대로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9일 오후 6시에는 이번 2차전 최고의 빅매치 1위 두산(승점 24점)과 3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점)의 경기가 열린다. 인천도시공사로서는 선두 경쟁에 합류하느냐, 3, 4위 싸움으로 전락하느냐가 달렸다.
두산이 이긴다면 1위 독주는 물론 인천도시공사와는 5점 차로 벌어진다. 그럴 경우 인천도시공사는 선두 경쟁보다는 3, 4위 싸움이 더 치열해진다. 인천도시공사가 이길 경우 두산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게 되면서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에 돌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1시에 4위 하남시청(승점 18점)과 6위 충남도청(승점 4점)이 맞붙는다. 하남시청은 일단 3위 인천도시공사를 따라잡는 게 급선무다.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하남시청이 승점 2점을 획득하면 일석 이조다. 인천도시공사가 두산과 맞붙는 만큼 승점 1점 차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만일 두산이 패한다면 인천도시공사와는 승점 3점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1위 두산과 승점이 4점 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선두 경쟁까지 노려볼 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