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SK호크스가 고춧가루 부대 상무피닉스를 꺾고 1위 두산을 따라잡았다.
SK호크스는 8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3-22로 꺾었다.
이로써 SK호크스는 11승 2무 4패, 승점 24점으로 2위를 유지했는데, 승점으로는 1위 두산을 따라잡았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두산에 패했던 상무피닉스는 고춧가루 부대답게 끝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해 3승 1무 13패, 승점 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시종일관 팽팽했다. SK호크스가 3점 이상 달아나지 못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다 막판 추격을 허용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이 전진 수비를 택하면서 일찌감치 공격을 차단하는 바람에 득점이 쉽지 않았다. 수비에 막혀 돌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던진 슛들은 골키퍼가 막아내 전반 10분까지 2-2였다.
상무피닉스의 실책을 틈타 이현식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SK호크스가 4-2로 달아나며 2점 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3점 차까지 벌렸지만, SK호크스의 실책과 김락찬의 골에 힘입어 상무피닉스가 4골을 연달아 넣어 8-7로 역전했다. 결국 SK호크스가 8-1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삼무피닉스 김명종의 슛이 좋아 12-9까지 달아났는데, SK호크스 이현식이 연속 골로 추격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골씩 주고받은 공방전을 벌이다 상무피닉스가 다시 2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상무피닉스의 2분간 퇴장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SK호크스가 5골을 연달아 넣어 21-18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SK호크스의 슛이 연달아 골대를 강타하면서 상무피닉스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연민모의 골로 SK호크스가 다시 앞서다 7m드로를 허용했는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23-21,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무피닉스가 1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SK호크스가 23-22로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흐름이 답답해지면 이현식이 해결사로 나섰고, 후반에는 장동현이 윙에서 뚫어내며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윙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MVP로 선정된 SK호크스 장동현은 "쉬운 경기는 아닐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어려웠지만, 승점을 따서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