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이용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청년"이라며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BTS와 블랙핑크, 손흥민, 김하성,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을 거명한 뒤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볼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청년들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더욱 확대해 청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생토론회에서는 ▲장학금 확대 ▲소득공제 확대 ▲기업 출산지원금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안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현재 100만 명인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150만 명으로 늘리고 12만 명이 받는 근로장학금도 내년부터 20만 명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가입 기간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 청년들의 자금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군에 복무했던 청년들도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의 건강에 관한 대안도 마련됐다. 수영장·헬스장 등 이용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청년들이 마음 상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청년층의 결혼·출산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양육자들을 지금보다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며 "양육비 선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