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국가대표팀 서승재·김하나(삼성전기)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승재·김하나 조는 '2017 광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11월 28~12월 3일) 결승전에서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에게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17:21, 21:13, 21:18)로 이기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승재·김하나 조는 1세트에서 최솔규·채유정 조와의 경기에서 매 순간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 17:11로 최솔규·채유정 조에게 리드 당하고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최종 1세트 스코어 17:21로 첫 경기를 내줬다. 2세트는 경기 시작부터 서승재·김하나 조는 강하게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최솔규·채유정 조도 만만치 않은 수비와 공격을 펼쳐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2세트 중반 11:10으로 1점 차 앞선 서승재·김하나 조는 최솔규·채유정 조의 공격 실수를 놓치지 않고 수비 빈틈을 공격하여 점수 차를 벌이면서 21:13으로 승리하여 마지막 승부를 3세트로 넘겼다.
3세트도 서승재·김하나 조와 최솔규·채유정 조의 막강한 공격으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3세트 중반 이후 서승재·김하나 조는 상대의 빈틈을 주로 공격하면서 점수를 19:17로 앞서나가면서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그리고 19:18까지 따라붙은 최솔규·채유정 조의 공격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21:18로 서승재·김하나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하나 선수는 "대회 기간 까다로운 상대도 많았다. 그 고비를 잘 넘기고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저는 원래 예전부터 상대의 빈틈 공략을 해왔다. 그런 공격을 해야 저희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세트에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가 좁혀졌을 때 상대 팀 공격에 말리지 않고 저희 공격 스타일대로 하다 보니 그게 주요하게 작용하여 우승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승재 선수는 "매 경기 힘든 고비가 있었다. 이 경기 이후에도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결승전은 처음부터 김하나 선수와 플레이를 맞춰가면서 하다 보니 잘 풀린 것 같다. 저희는 계속 호흡을 맞춰가다 보면 짜임새가 생긴다. 그리고 3세트에서 상대 팀이 쫓아왔을 때 자신감을 느끼고 더 해보자란 생각으로 하다 보니 우승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3일 막을 내린 '2017 광주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남자복식(김원호·서승재), 여자복식(이소희·신승찬), 혼합복식(서승재·김하나), 남자단식(전혁진)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 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