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올해 전영오픈, 세계선수권대회 등 9개 대회를 석권하며 우리나라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이번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복에 나선다.
안세영이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2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먼저 여자 단식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3위 첸유페이(중국)와 랭킹 6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중국오픈(월드투어 슈퍼 1000)에서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과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까지 라이벌들을 차례대로 꺾었기에 아시안게임도 안세영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리나라는 19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딴 이후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은 4개의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
안세영은 단식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여자단체전 역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노려 2관왕에 도전한다.
단체전은 3단식과 2복식으로 치러지기에 단식과 복식 모두 잘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복식이 탄탄했던 반면 단식이 복식만큼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면서 1994년 이후 은메달과 동메달만 반복했었다.
이번에는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이 존재하는 만큼 여복 랭킹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와 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까지 랭킹 상으로는 충분히 단체전 우승을 넘볼 수 있다.
29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전과 여자 단식 금메달의 한을 풀 열쇠가 안세영의 손에 들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드민턴은 28일~10월 1일까지 단체전이 열리고, 10월 2~7일까지 개인전이 펼쳐진다.